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차세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하 K-mRNA 컨소시엄)’이 결성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이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원료 및 백신 제조·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K-mRNA 컨소시엄은 2년 내에 백신 자급화를 달성할 계획인데요. 원료부터 완제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1억 도즈 분량의 국산 mR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 확립으로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해외 수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 항암백신·차세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포스텍 지능형 미세유체 의약합성 연구단(단장 김동표)과 미세유체공학 기술을 적용한 LNP 구조체의 제조장치 및 공정기술 개발에 관한 자문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분자를 LNP(지질나노입자)로 캡슐화한 백신 원액의 대량생산을 위함입니다.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향후 2년간 포스텍 연구단의 자문을 받아 연구를 진행합니다. 결과물 및 지적재산권은 에스티팜과 포스텍 연구단이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며, 연구기간 중 또는 만료 후 1년 이내에는 동일한 연구활동이 제한됩니다. 미세유체공학 기술은 매우 작은 공간에서 0.001~0.1초의 순간적인 자연확산 반응을 일으켜 물질을 균일하게 혼합하는 첨단 기술인데요. 고순도 의약품 합성은 물론 최근 mRNA 백신 제조 분야 등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RNA 백신은 제조과정에서 안정성이 낮은 mRNA 분자를 LNP의 지질 보호막으로 캡슐화(코팅)하고, 보호막 내에 균일한 상태로 분포시켜야 합니다. LNP의 지질 보호막 안에 각종 구성 물질들이 고르게 분산되고 크기와 모양이 균질할 때 약물의 효능이 최대화되고 부작용은 최소화된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1회 접종 방식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생산을 맡습니다.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을 주축으로 하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최근 RDIF(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생산에 대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관계자는 “RDIF 측 요청에 의해 스푸트니크V와 더불어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병행 생산하기로 했다”며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휴메딕스·보란파마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용 세포와 바이러스도 확보했다”며 “오는 7월 러시아 기술진이 방한해 스푸트니크V와 라이트에 대한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지난 5월 현지 사용 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 코로나19 백신입니다. 현재까지 러시아·키르키스탄·베네수엘라·몽골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스푸트니크V와 동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와 LG 등 국내 기업들의 생산 공장이 몰려 있는 베트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비상에 걸렸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박닌성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I 직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백신은 베트남 중앙 정부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의 인력은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인력이 2만여명, 삼성디스플레이 3만5000여명, 삼성SDI 2400여명입니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입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달 31일 기준 70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4163명이 4월 말부터 한달 사이에 집중돼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에서도 지난달 11일 현지인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박닌성 휴대폰 공장은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 기지입니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와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한미약품(대표 우종수)이 제넥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GX-19N’을 위탁생산합니다. GX-19N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반응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DNA 백신입니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총 245억원 규모의 GX-19N 생산 공정개발 및 위탁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GX-19N 상용화 생산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상용화 약물의 시생산 ▲허가에 필요한 서류(CTD) 작성 등을 수행합니다. 양사는 GX-19N의 상용화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가 체결할 예정입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한미약품과 함께 DNA 백신을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상업화 생산의 성공을 위해 협력체계를 굳건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17일 국가출하승인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출하되는 것으로 안다"며 "실무적으로 완료됐기에 국회 업무보고에도 반영됐고, 이날 중 공식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은 품목허가와는 별개로 유통 또는 시판되기 전에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10일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 백신을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인 27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예정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이 백신의 예방효과와 관련된 임상정보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신청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3월 첫째 주 이후에 허가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허가심사를 위해 이달 넷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300만명분(화이자300만명·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상반기에 보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2300만명분을 추가 계약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 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2월 15일)하고,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3월 말)로 앞당겼습니다. 또 그동안 구매 계약 논의를 진행해 온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 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계약한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에 이어 300만명분(6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하면서 총 1300만명분(26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 계약하게 됐습니다. 또 화이자 백신은 당초 3분기부터 도입 예정이었지만, 제약사와 조기 공급 협상 결과에 따라 1분기(3월 말)내 50만명분(100만 회분), 2분기에 300만명분(6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최우선 접종대상이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만 65세 미만 약 27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당초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됐던 ‘만 65세 이상’ 고령자(50만명 추산)는 오는 3월 말까지 접종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백신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접종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오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시설·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는 접종 유효성과 관련한 임상정보를 3월 말에 추가로 확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3분기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이후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추가 설치하고,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도 백신을 배송해 의료 기관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1분기에 백신 접종을 받는 코로나19 의료진은 5만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받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가 백신 보관 냉동고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합니다. 제조사별로 상이한 백신 저장온도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모든 백신 보관이 가능합니다. 27일 위니아딤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모든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계열사인 대유플러스와 공동개발에 성공, 규격인증 중에 있으며 1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니아딤채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백신을 저장 및 운송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연구 개발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메디박스(MEDIBOX)’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고 관련 기술특허 3건도 출원 중이고 김치냉장고 생산업체인 대유플러스는 식약처에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추진 중입니다.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일명 메디박스)는 용량 90L, 무게 65kg의 소형 초저온 냉동고로 냉동고1대당 1만 8000명 분의 백신을 저장할 수 있는데요. 영하 80℃부터 영상 1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국내 접종이 예정된 모든 백신을 맞춤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가 내장되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